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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2026-07-05 12:52:22
성기숙
조회수   16

내 잔이 넘치나이다

- 2026 맥추감사절에 -

이종목 담임목사

 

2026년 상반기 동안 우리 오천교회 가운데 함께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믿음으로 동행해 주신 모든 성도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창립 130주년, 하나님(His)의 이야기(Story)입니다. 지난 130년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써 내려온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15일부터 창립 기념 주일인 67일까지 130일 새벽기도와 감사 노트 쓰기를 이어오며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또한 210일부터 43일까지 약 두 달 동안 각 가정을 심방(尋訪)했습니다. 말씀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속원들과 식탁을 둘러앉아 교제했던 시간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소중한 은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감사가 있었습니다. 오천교회에서 사역한 지 20주년을 맞아 411일부터 514일까지 안식월을 허락받았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을 순례하며 매일 밤 감사 노트에 하루의 은혜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요한 웨슬리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의 삶을 묵상할 수 있었던 시간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523일에 열린 제8회 한마음 축제 역시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웃음소리는 우리 교회가 세상에 희망이 되어야 할 이유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창립 130주년 축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했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함께 선포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금 전달, 130명의 연합찬양대와 교회학교 연합 찬양은 하나님께 올려드린 아름다운 향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창립 130주년의 감사가 생명나눔으로 이어진 것도 큰 기쁨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가 그 사랑을 이웃에게 흘려보낼 수 있었던 것이 감사의 열매였습니다. 남선교회가 주관한 제36회 선교회별 찬양대회도 참으로 은혜로웠습니다.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찬양으로 예배드리는 자리였습니다. 각 선교회의 아름다운 섬김과 개성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우리 공동체를 더욱 하나 되게 했습니다.

우리 오천교회가 앞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 미래세대에 믿음을 세워가는 교회로 굳게 서기를 소망합니다. 맥추감사절을 맞아 지난 반년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기억하며 고백합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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